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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ㅣ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평점 :
피곤한 날임에도 감기는 눈을 부릅뜨고 책을 읽었다.
제임스 헤리엇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음으로 미룰 수는 없었으니까.
각양각색의 강아지가 출연 했지만, 아무래도 학대받고 버려진 개나 안락사 이야기가 나올 때 신경이 더 쓰일 수 밖에 없었다.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사랑만 받으며 지내는 녀석보다 학대 받고 버려지는 녀석이 더 많은 현실이니까.
- 제임스 헤리엇이 진행한 안락사 중에는 한 가족과 함께 살다 늙고 아파 주인이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가족을 만났거나 방치되어 있다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 개의 이야기를 읽으면 웃음이 슬며시 떠오른다.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영혼을 갖는다는 게 사랑과 헌신과 감사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라면, 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낫다."
영혼은 인간에게만 부여된 특성이 아니다.
영혼은 사랑과 헌신과 감사를 느낄 수 있는 모든 생명에게 부여된 특성이다.
당신과 나, 그리고 개와 고양이, 새와 물고기, 우리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