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세상의 끝 지만지 희곡선집
장뤼크 라가르스 지음, 임혜경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비에 돌란의 최근작 "단지 세상의 끝"을 보고나서 원작이 궁금해졌다.

- 영화가 재미있었다거나 좋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양천도서관에 장뤼크 라가르스의 "단지 세상의 끝"이 있어 대출예약을 해두었다.

- 누군가 이미 빌려갔던 상황


장뤼크 라가르스는 "단지 세상의 끝"을 다양한 방식으로 썼고 출간했다.

- 1. 루이가 없이 가족 내에서 루이의 이야기를 하는 ver. >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 2. "단지 세상의 끝"을 확장 개작한 ver. > 먼 나라

- 3. 다양한 변주 ver. > 안녕, 망각 전의 마지막 후회, 잠시 갬


아직 다른 ver.를 읽지 못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것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말 할수는 없다.


"단지 세상의 끝"의 영화와 희곡에서는 일방적인 감정 표현이 폭력적이라고 느꼈다.


"단지 세상의 끝"은 영화와 희곡 모두 캐릭터의 직업, 성격, 상황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 물론 이름/성별/나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있고

- 대사를 통해 영화에서는 루이가 게이&글을 쓰는 직업, 쉬잔이 타투이스트로 추정되고

- 영화와 책 모두 앙투안이 공구 만드는 일을 한다는 정보를 알 수 있지만

- 그런 이야기가 전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화면으로 보여지지만, 희곡에서는 긴 대사만이 있다.


루이는 생각을 하고, 가족이 루이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이야기한다.


앙투안과 쉬잔, 쉬잔과 루이, 루이와 카트린이 약간의 대화를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앙투안/쉬잔/어머니가 루이에게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쏟아내고 있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편지 외에는 교류가 없었고, 그 때문에 뭔가 불만이 생기거나 서로의 일상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일수도 있지만.


그 상황이 너무나 일방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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