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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골라주는 남자 - 18년차 여행작가 노중훈의 여행의 맛
노중훈 지음 / 지식너머 / 2016년 12월
평점 :
먹방이라는 단어는 2008년, 아프리카TV같은 인터넷 방송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언제부터인가 케이블과 공영 방송에서도 먹방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유명 음식점 가서 밥 먹기 부터 요리하기 프로그램이 TV를 점령한지 몇 년 된 것 같다.
올리브TV는 아예 음식 전문 채널이 되었고, 각종 음식 관련 서적이 끊임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도 음식에 대한 서적이 없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음식 레시피 위주였던 책보다 맛집 탐방 서적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나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부모 중 1명(주로 여성)이 아이를 키우면서 간식이나 요리를 해주던 시대에서 사먹는 것이 훨씬 편한 시대가 되어버린 탓이 크지 않을까?
- 결혼을 하더라고 아이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도 있겠다.
그래도 육류/해산물/갑각류/어폐류를 안 먹고, 유제품과 계란을 사용한 제품도 최대한 끊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이런 맛집탐방서적은 싫다.
아무래도 맛집탐방 서적을 가끔이라도 펴보면 늘 고기 아니면 생선이 주를 이루고 있고, 비건이나 락토오보 채식을 하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기 힘들다.
아... 비건 하는 사람 중에 비건 맛집 탐방 서적 만들 사람 어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