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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노래 - 우리 곁에 온 고래, 그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하다
남종영 지음 / 궁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동네 도서관에 고래에 관련된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고래의 노래"를 빌려서 반나절만에 다 읽었다.
고래의 종류와 습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많은 국가에서 인간이 포경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냥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북극에 사는 이누이트의 경우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고래를 잡았지만, 근대포경을 했고 하려고 하는 많은 국가에서 고래를 잡으려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고래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고래의 몸에서 나오는 막대한 부산물로 돈을 엄청나게 벌 수 있으니 잡는거다. 다른 이유는 없다.
고래에 대한 책이니만큼 포경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온다. 포경의 역사를 읽으면서 너무나 끔찍해서 몇 번이나 책을 덮었다.
특히나 귀신고래의 경우 속도가 느리고 공격성이 없으며, 몸집이 다른 고래에 비해 크다는 이유로 죽어야만 했다.
고래를 잡기 위해 일부러 어미 고래의 앞에서 어린 새끼 고래를 죽이는 경우도 있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고래가 인간과 비교하여 두뇌가 얼마나 좋은지, 어떻게 대화하는지, 고래의 사회화는 어떤 식으로 발전하는지 따위 인간이 알 바가 아니었다.
고래는 돈이되는 물건이었고, 그래서 잡았다.
고래의 개체가 줄어들고, 고래의 몸에서 나는 부산물보다 좋은 물질이 개척/개발/발견된 현재 고래는 이제 쇼를 하기 위해 잡힌다.
아쿠아리움에서 돌고래 쇼장에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장난감으로 사용된다.
인간은 고래의 노래도 제대로 듣지 않고 죽이고 잡고 장난감으로 사용한다.
제발 고래도 다른 살아있는 생명도 있는 그대로 두어라.
동물은 인간이 괴롭혀도 되는 물건이 아니고, 인간이 가지고 놀아도 되는 장난감이 아니다.
그냥 두어라. 고래도 사슴도 코끼리도 다른 모든 동물도. 그냥 두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