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카페6>는 조만간 상영관이 없어질 것 같아 결국 보러갔다.


내가 볼 수 있는 시간대에 하는 상영관은 용산CGV밖에 없었기에 용산으로 갔는데, 퇴근시간 1호선은 정말 지옥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있었다.


대만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대만영화는 거의 늘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 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중국에 넘어가버려서 대만 영화는 대다수 청춘영화라 한다.

- 대만읜 젊은 배우가 대만 청춘 영화로 스타가 되면, 중국으로 진출하는 식이라는 이야기를 읽었다.

- 중국 머니가 한국으로 유입되는 추세인데, 조만간 한국도 대만처럼 중국 자본에 귀속될 수도.


대다수의 대만 청춘 영화는 밝게 시작하고 밝게 진행되다가 묘한 여운을 남기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카페6>는 다른 의미에서 심장이 쓰렸던 영화다.

- 청춘영화처럼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는 상대와 이어지고, 대학 진학 후 장거리 연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루트는 비슷했지만.

- 남자주인공이 그리 될 줄은 몰랐다.


영화 대사 중이 이런 말이 있었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청춘을 지나오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생각와 입장 차이가 있다."


어린 아이 시절에는 아주 적었던 생각과 입장의 차이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커진다. 그런거다.


소백지가 바다 앞에서 추는 춤이 슬펐다.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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