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을 했었다.

 

보고싶었던 영화 [햄릿:고스트]는​ 개봉관이 없는 것 같아 그냥 집 근처 영화관에서 하는 영화 중 시간이 맞는 영화를 찾아보니

 

[걷기왕], [임페르노], [럭키]가 있었다.

 

퇴근 후. 티켓을 끊을 때 자리가 있고 가장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걷기왕] 뿐이라 이 영화를 봤다.

 

꿈과 열정으로 인생을 살라는 담임의 이야기에 세상 사는 데 꿈과 열정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뭐 굳이 그것을 모든 반 학생에게 강요하고 다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른건데.

- 만복이 친구 지현이가 그냥 공무원 되서 퇴근 후 집에서 맥주나 마시고 싶다고 하니 담임이 꿈과 열정을 이야기 하는데, 지현이가 그런다. "그렇게 사는 것은 뭐 쉬운 줄 아세요?"

- 맞다. 세상에 쉬운 것이 어디있다고 남의 인생을 그리 쉽게 말하나.

 

담임이 굳이 만복이가 잘 하는 것을 찾아주려는 노력이 대단하고, 만복이도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빡세게 훈련하다 다쳐도 빡세게 재활해서 일어나는 수지도 엄청나지만 결론은 어차피 죽을만큼 노력하지 않고 끝까지 가지 않아도 괜찮아보였다.

어차피 힘들고 빡세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이지만 죽을만큼 끝까지 가지 않을 선택도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소순이는 수컷인가, 아니면 암컷인가

소순이는 수컷인데 송아지를 낳은 것인가, 아니면 암컷임에도 소순이 스스로 자신을 수컷이라 정의한 것인가

소순이의 sex는 암컷인데, gender는 수컷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 소순이에 대한 심각한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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