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오두막에서 - 개 구하기와 인생의 의미 Meaning of Life 시리즈 10
스티븐 코틀러 지음, 서민아 옮김 / 필로소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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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틀러. 유기견 보호소 Rancho de chihuahua의 설립자.


치와와 오두막에서는 스티븐 코틀러가 Rancho de chihuahua를 설립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애초에 어느 나라건 간에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1. 동물을 좋아한다 2. 동물을 좋아하니 유기동물을 구조한다. 3. 구조된 동물은 늘어나는데 입양이 안 된다. 4.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한다"는 양상을 띄게 된다.

- Rancho de chihuahua에 있는 개가 치와와 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치와와의 %가 높은 것 같다.


사실 나는 유기견 보호소에 반대한다.


장애인 시설에 반대하는 탈시설운동을 조금이라도 했었는데, 장애인 시설을 비롯한 사람 시설은 안 되고 유기견 보호소같은 동물 시설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이중적이며 모순된 행동이다.


나는 장애인 거주시설, 아동 시설 같은 사람 시설은 물론이고 유기견 보호소, 동물원, 아쿠아리움 같은 동물 시설에도 반대한다.


다만,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치와와 오두막에서 나와 있듯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동물이 귀엽다고 키우다가 "개인 사정"으로 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버려진 동물의 경우 어느 나라건 국가에서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면 일정 기간 후(나라마다 다르다) 안락사가 되는데, 사실 멀쩡한 동물 내지는 치료가 가능한 동물 뿐만 아니라 장애가 있거나 병이 있는 동물이라 할 지라도 살아있는 동물을 죽인다는 것은 안 될 말이기 때문이다.

-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한 사람은 연민의 정이 매우 많으며, 동물에 대해서는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리라.


그래서 구조를 하고, 내지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개를 데리고 오고 하는 과정에서 동물은 늘어나고, 개인이 책임 질 수 있는 한계치를 벗어나게 되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도움을 받기 제일 좋은 방법은 단체를 설립하는 것이다.


책에는 개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나 유인원, 그리고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나오는데 놀라운 것은 다 내가 아는 단체 내지는 내가 책을 통해서 아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다.

- 살면서 책을 너무나 과도하게 읽었나보오. + 동물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아. 제발. 세상에 있는 모든 유기견 보호소가 싹 다 사라지면 좋겠다.

- 좋은 의미로.

- 모든 사람이 동물을 버리지 않고, 동물을 사지 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한다면, 세상에는 유기견/유기동물 보호소가 있을 필요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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