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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ㅣ 한국의 발견 1
임재천 지음 / 눈빛 / 2015년 5월
평점 :
50명의 후원자가 사진을 한 장씩 예약 구매하는 형태로 돈을 마련하여 시작된 한국의 발견 1편, 제주도.
사진가 임재천의 1년 중 120일이 담겨있는 사진집 한국의 발견, 제주도의 발견.
나는 제주도를 알지 못 한다.
몇 년전에 유행이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 유행 제주도의 올레길은 걸어본 적도 없고 걷고 싶지도 않다.
나에게 제주도 여행이란 "아마도" 10세 미만이었을 어렸을 적, 부모님과 친한 몇몇 가족이 단체로 떠난 제주여행 2-3번이 전부였고, 기억이 나는 것은 바다와 말이었다.
- 그나마 바다에 대한 기억은 서해와 동해와 남해가 제주도와 구별이 가지 않아 내가 기억하고 있는 바다가 제주바다인지 아니면 육지에 인접한 바다인지조차 모르겠다.
- 말은. 지금 생각하면 일종의 말 학대 같은데, 동물을 좋아하는 내가 돈을 내고 말을 타는 곳 옆에 서성이고 있으니 아빠가 꽤나 거금을 내고 태워준 기억이 있다. 아마 1바퀴당 5천원-1만원정도 였을건데 몇 차례를 돌고 있었으니.
최근에 간 제주도는 일 때문에 간 겨울 제주도였고, 일로 간 기억이래봤자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아쿠아리움과 코끼리 쇼 조사였다.
- 그나마 주상절대 비슷한 이름을 가진 곳에서 본 바다직박구리 한 마리가 제일 인상깊었던 여행 아닌 출장 제주도.
한국의 발견 제주도는 내가 전혀 모르는 섬이었다.
산, 바다, 나무, 사람.
어떤 것은 내가 봤어도 기억이 안 나거나 관심있게 보지 못 한 것이겠지만, 애초에 제주도에서 내가 무언가를 관심있게 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보지 않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