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5/11/13 ~ 2016/01/31

샤롯데씨어터

 

캐스팅

스칼렛 오하라 - 김지우

레트 버틀러 - 신성우

애슐리 윌크스 - 정상윤

멜라니 해밀턴 - 오진영

마마 - 최현선

노예장 - 최수현

벨 와틀링 - 난아

 

스칼렛 오하라가 남성의 일이라 생각되는 목재소 운영을 진보적이고 전투적으로 운영한 사업가였으며, 매우 성공적으로 그 일을 한 것은 부각되지 않았다.

- 심지어 타라 농장 운영도 잘 했으며, 타라를 친입한 북군 병사와도 나름 잘 대화했다.

 

스칼렛 오하라가 한 일이 뮤지컬에는 거의 나오지 않은 채, 스칼렛 오하라가 여성이 애슐리 윌크스을 향한 사랑을 좇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이 너무 화가 났다.

스칼렛 오하라가 여성으로서 한 일은 전혀 보여주지 않으니 맨 마지막에 나오는 스칼렛의 대사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가 무색해져버렸다.

 

멜라니 해밀턴이 나오는 장면이 적다보니, 스칼렛 오하라는 물론 다른 캐릭터에게 멜라니가 크나큰 위안이었고, 기둥이었음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1,0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3시간이 채 안 되는 뮤지컬로 만드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고, 한국에서 미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남북전쟁에 대한 뮤지컬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의 사랑뿐만 아니라 스칼렛 오하라가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를 좀 더 의미있게 해주고, 스칼렛의 행동을 좀 더 부각시켜주었으면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