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이제 당분간 스페인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올리지 못 한다.
- 조만간 스페인을 다시 가서,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는 스페인 뮤지컬 공연 The HOLE이다.
- 사진이 너무 야하다고, 차단이 되면 슬플 것 같다.
- 야하다는 것과 예술성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 야하다=예술성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 하지만 야하다=외설이다는 명제에 반대한다.
사실 스페인 사진을 천천히 둘러보니, 코르도바에서 The HOLE 포스터 사진을 찍었더라.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신문/잡지 가판대 뒷 편에 The HOLE 포스터가 있었다.
- 코르도바에서 이 포스터를 보고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다.
- 근데 발렌시아에서 The HOLE포스터를 보고도 코르도바에서 본 포스터에 대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었다.
발렌시아에서 The HOLE 포스터를 보고 궁금증을 느끼게 된 것은 길거리 곳곳에 The HOLE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포스터가 지하철, 버스, 길거리 가판대 여기저기에 붙어있으니 도대체 저게 무슨 공연인가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길을 가는데 The HOLE2 공연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무슨 공연인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 포스터에 나온 배우가 옷을 벗은 것은 그냥 내 기분탓이려니 했다.
- 좀 더 솔직하게 쓰자면, 포스터는 관객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서 "과장광고" "허위광고"의 개념으로 찍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 배우 공연 시작하기도 전에 남자관객 불러서 이러고 있다.
- 스페인 아저씨, 내가 얼굴은 가려줄께요.


여자배우 여럿이 이러고 있...
아니 도대체 왜.

무대에 앉아있는 사람은 여자배우입니다.
여자입니다.

배우가 모르는 척 공연시작 전부터 난동부리는 컨셉으로 돌아다닌다.

1막과 2막 사이 쉬는시간을 준다.
그리고 하몬(돼지고기 뒷다리 훈제 고기)을 가지고 나와 빙고게임을 한다.
빙고를 다 맞추면, 무대 위로 관객을 올리는데 결론은
"너희들이 춤을 추면서 옷을 벗으면 하몬을 주겠어!!!!!"
"옷을 제일 많이 벗은 사람에게 하몬을 주지!!!!!"
- 실제로 옷을 다 벗은 사람이 있었다.
The HOLE2의 내용은 크게 없다.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인데,
"진정한 사랑"을 찾는 장소가 카바레...
배우들이 옷 벗으면서 날아다님...
- 아니 왜 진정한 사랑을 카바레에서 찾습니까?
- 아니 왜 진정한 사랑을 벗으면서 찾....읭???
사실 내가 더 놀랐던 것은 내용이나 배우가 벗는다는 것이 아니다.
춤을 추는 배우는 춤을 정말 잘 췄고, 서커스를 하는 배우의 묘기는 놀라울 정도였다.
- 유투브에 동영상이 많은데 음란물이라고 차단될까바 차마 못 올리겠다.
- 궁금하면 유투브에서 찾아보시길
대신 The Hole2에서 Madam Zoltag 캐릭터를 연기하는 Vinila Von Bismark의 노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opDYz57lw4)
- 카리스마 넘치고 멋졌던 여배우.
Marchu Lorente의 안무와 Sergio의 춤 - https://vimeo.com/120959649
공연을 하면서 배우가 벗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벗었다는 것이 아니었다.
배우의 노래와 춤이었다.

Sergio Blanco


Marchu Lorente

Belinda Henriquez Henriquez
그리고 내가 미처 사진찍지 못 한 여러 배우들.
한국, 스페인, 전 세계 어느 나라던지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가 있다.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스탭이 있다.
- 내가 다시 스페인에 갔을 때, 당신들이 춤을 추는 것을 다시 보고 싶다.
스페인 뮤지컬 The HOLE2의 공연이 궁금하다면
-> http://www.theholeshow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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