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다녀와서 쓴 이야기만 벌써 30번째라니.

스페인에 있을 때 일기 쓴 것도 30개가 넘는데.

나는 그냥 스페인 체질인가보다.


발렌시아에 오래 있어서 발렌시아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

마드리드에서는 산미구엘 시장도 안 갔는데, 발렌시아에서는 중앙시장을 갔다.

- 마드리드에서 한 것보다 발렌시아에서 한 것이 더 많다.










시장 안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발렌시아에 2주에 2박3일을 있었는데, 시장은 꼴랑 두 번 간 것 같다.


시장은 재미있는데, 내가 뭘 사먹지도 않고 음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건도 안 사고 시장 상인 사진 찍겠다고 설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장에서 파는 빠에야를 먹고 빠에야 가게 사장님(아니면 종업원)의 사진을 찍은 것과

과일가게에서 딸기를 사 먹고 사진 찍은 것 외에는 거의 도촬이었다.

- 별로 좋지는 않다.


발렌시아 중앙시장은 아침에 시작해서 낮 3시에는 문을 닫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장사를 안 하니

여기저기 놀러다닌다면 발렌시아를 돌아다닌 나는 시장에 거의 가지 않았다.

숙박을 요리를 할 수 있는 곳이거나 하다못해 전자레인지라도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면

빠에야를 사서 저장을 해두었다가 아침에 데워먹기라도 했을텐데.

전자레인지도 그냥 레인지도 없었다.

- 다음에는... 이라고 쓰면서 덧붙이려다 음식은 내가 안 할것 같아 그냥 쓰지 않는다.


여행 후기를 쓰면 쓸 수록 스페인에서 하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이 계속 생긴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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