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불장난이라고 썼지만, 그냥 장난치고는 어마무시하다.

건물만한 목각인형 불 태우는 건데, 잘못하다가는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는 것이니까.


Las Fallas 축제 마지막 날, 모든 나무 인형을 태워버린다.

- 그래도 불장난은 위험하니까, 소방차가 도착해야 불장난 시작.


규모가 엄청난 불장난 쇼는 현실적이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 공식적으로 시청에서 진행하는 불장난이라니... 덜덜




본격적인 불장난을 시작하기 전, 대기하고 있는 경찰아저씨.













이것이 진정한 불장난이다.

불장난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장난 좀 쳤다. 하는거다.





멀리서 재가 날리는 것만 찍어도 압도된다.

심지어 불 타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데, 따뜻하다.







불장난이 끝나면, 재와 검댕밖에 남지 않는다.


Las Fallas 축제.

열심히 만든 나무 모형을 완전히 태워없애는 것으로 끝나는 축제이다.


모든 것을 불 태워버린다는 것이 허무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짧아야 아름다운 것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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