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Fallas 축제 기간에는 매일 낮 2시와 밤에 불꽃놀이를 한다.
낮 2시에 하는 불꽃 놀이가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사람이 많다.
불꽃과 관련된 축제다 보니 축제 기간 내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불장난을 치느라 정신이 없었다.
- 불장난이라기보다는 폭죽을 가지고 노는 것이었다.




낮에 시청 앞 광장에서 불꽃을 쏘는 거야 그냥 일반적인 소음인데,
거리에서 폭죽 터뜨리는 것을 바로 앞에서 구경하다고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 사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다가 타이밍이 맞아서 폭죽 터뜨리는 것을 보게 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구경을 하고 있었고, 어린 아이에게 폭죽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 한국이었다면 어린 아이에게는 시키지 않았을 건데.


길에서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폭죽을 터뜨리며 놀았다.
- 어른들은 전혀 말리지 않음
오히려 아이들이 불을 제대로 붙이지 못하면, 길을 가던 어른이 다가와서 "제대로 불을 붙이는 법"을 시범삼아 보여주었다.
- 한국이라면 어디서 불 장난이냐며 혼을 냈을지도.












축제 마지막 날, el Falla를 태워버리기 전에 꼭 불꽃을 터뜨렸다.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사자 모형 앞에는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가,
폭죽과 불에 사람이 다칠까 가까이 가지 못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 다음에는 무엇을 볼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