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의 옆을 흐르는 강 이름이 정확하게 Tagus인지 Tajo인지, Tejo인지 알 수가 없다.
검색을 해보면 라틴어로는 Tagus가 맞는데 스페인어로는 Tajo이고, 포르투갈어로는 Tejo라고 한다.
근데 트립 어드바이저에는 톨레도 옆에 있는 강 이름이 타구스 강이라고 나오는데,
정작 타구스 강을 검색하면 호텔만 나오고, 강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Rio Tajo라고 치면 나오는 것은 없고, Tejo를 치면 포르투갈이 나온다.
톨레도 외곽을 걷다보면, 강 근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 보통 근처 사는 사람이 조깅을 하러 오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기 위하여 내려오는 것 같다.
- 내가 강 옆을 걷다가 만난 사람 대부분이 관광객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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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소코트랜을 타고 파라도르 근처로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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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날도 추운데 강가에 내려가서 돌아다니면 사진을 찍었다.
정말 추운데 - 얼어 죽을뻔 한 것은 아니지만 - 3~4시간을 계속 걸으니 피곤했던 기억이 난다.
남이 시켜서 걸은 것도 아니고, 내가 자처해서 걸은 것이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고민은 할 것 같다.
- 고민하고 또 걷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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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를 지나가면서 많은 사람이 그냥 강 이구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강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제일 긴 강이다.
스페인 테루엘주 알바이신산맥에서 시작되어 포르투갈 리스본을 끝으로 대서양으로 들어가는 강이다.
스페인에서는 아란후에즈, 톨레도, 탈라베라 델 라 레이나, 알칸타라 4개 도시를 지나고
포르투갈의 아브란스트, 산타렝, 알마다를 지나 리스본을 마지막으로 대서양으로 들어간다.
강이 흐르는 길이를 모두 다 합치면 1,038km 라는데, 당췌 얼마나 긴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강가로 내려가면 내가 미처 이름을 알지 못 하는 새와 오리, 거위가 헤험을 치고 있었다.
톨레도 성 안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여행을 하는 것과 관광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톨레도에서의 3박 4일간은 내가 여행을 하는 것인지 관광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