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톨레도 사진은, 모두 낮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아침에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로 가서 소코트랜을 타고 톨레도 외곽을 한 바퀴 돌고,

톨레도의 파라도르(과거의 고성, 수도원, 고저택 등을 숙박시설로 개조한 스페인 국영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고,

톨레도의 대성당에 가서 내부 구경과 사진찍기를 하고,

미로같은 톨레도를 돌다가 돌다가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보통 당일치기로 톨레도에 가지만, 어떤 사람은 파라도르에서 1박을 한다.


보통 하루, 길어야 1박2일인 지역을 3박4일동안 머물렀던 이유는 사실 콘수에그라와 캄포데크립타나에 가고싶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지 않았고 콘수에그라나 캄포데크립타나는 톨레도에서의 이동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콘수에그라는 갔지만 캄포데크립타나는 가지 않았다.


한국 사람이 보는 톨레도는 매우 제한적이고 톨레도 구시가지만 구경하기 일색이라서

톨레도의 신시가지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여행막바지라 피곤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그 때 당시에 발렌시아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톨레도에서 무언가를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숙소가 있던 톨레도의 구시가지는 많은 관광객이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저녁 7시 이후로 인적이 매우 드물었기때문에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곳이 아니라면 저녁식사를 하기도 마뜩치않았다.

- 톨레도 구시가지는 정말 관광지이기 때문에, 낮에 관광상품을 팔기 위한 가게는 많았지만 생활인구는 별로 없었다.


사람이 별로 없는 톨레도의 밤의 매우 조용했다.

낮에 있던 그 수많은 사람이 밤이면 모두 사라져버려서 신기루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딱 한 번 볼 수 있었던 밤하늘의 별은 톨레도를 더 신기루의 도시로 만들었다.


 

세 번의 밤 동안 단 하루만 나에게 빛을 준 우주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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