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보고서가 예고하는 일자리 전쟁
짐 클리프턴 지음, 정준희 옮김 / 북스넛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느낀 것은 이제 지금 상황에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희망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평소에 읽는 책의 성향과는 정반대의 책이었지만 그래도 꽤나 유익한 책이었다.


초반에 나오는 중요한 점은

1. 세계 인구는 70억이 되었지만, 인구 수에 비하여 질 좋은 일자리의 비율은 예전에 비하여 줄어들었다는 것

2. 미국의 기업이 다른 나라의 재벌에 넘어가면서, 지역에 기반한 기업의 특성이 사라졌다는 것

3.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려면 GDP 성장률이 급격하게 증가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것이 불가능하고,

4. 중국은 인구 수가 많고 GDP 성장률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신흥 경제대국이며

5. 미국이 치열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조만간 중국에 경제대국 1위를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이 책에서 미국에 제안한 해결방안은

1. 도시밀착형 기업을 만들어 글로벌회사로 뻗어나갈 수 있게 지원하고

2. 우수한 대학의 우수한 학생을 우수한 직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대학-기업 결연 프로그램 운영

3. 몰입형 근로자(회사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근로자)를 늘어나게 하며,

4.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회사가 되고,

5. 청소년의 교육 단절(초중고 중퇴)와 의료비 지출 등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라는 것이다.


사실 전세계의 경제성장은 많이 둔화되었다.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리는) 중국이나 인도 등의 경제성장이 선전을 보여주어서

경제성장의 둔화에 약간의 브레이크를 걸었으나, 확실히 경제성장은 둔화되는 중이고 둔화되었다.

이 상황에서 당분간, 아마 100년정도는 새로운 경제혁명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책에서 문제로 제기하는 부분과 제안하는 해결방안에 대하여 완강하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문제제기가 된 부분은 사실이고

-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비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황으로 보았을 때,

  GDP 성장률은 정체되어 있고, 대다수의 사람이 원하는 질좋은 대기업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은 힘들다는 부분이-

그에 따른 해결방법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나는 그 어떤 해결방법을 쓴다고 하여도 GDP는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어 저자와 생각이 다르다.


일단 나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부분은 동의한다.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뜻이 청소년의 교육단절이나 의료비 지출같은 좁은 의미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사회복지의 확대라는 의미로 변형된다는 것이라는 적극 동의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지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위험이 생겼을 때, 돈으로 위험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포괄적인 사회복지의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모든 사람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논리가 단순히 기업에만 적용이 되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기업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시민단체, 사회복지관, 동네 책방 어느 단어를 붙여도 모두 말이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차피 경제성장이 거의 제자리인 마당에, 돈 벌 생각만 하지 말고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