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7일 현재 스페인 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에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역시 4위를 하였다 발렌시아CF 홈구장 캄프 데 메스타야Camp de Mestalla.

발렌시아에 연고지를 두고있는 축구팀은 두 개인데 하나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발렌시아CF이고

다른 하나는 레반테UD라는 팀이다.

- 레반테UD는 지난 1909년 창단한 팀이며, 주로 2부리그에 있었지만 현재는 1부리그에서 뛰고있다.

발렌시아CF는 레반테UD보다 10년늦은 1919년 창단하였다.

팀의 심볼이 박쥐인 까닭에 박쥐군단이라고도 불리는 발렌시아CF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6회(1941-42, 1943-44, 1946-47, 1970-71, 2001-02, 2003-04),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챔피언스리그 1999-01, 2000-01) 우승 2회,

유로컵(UEFA컵, 유로파리그) 우승 3회을 한 적도 있는 나름 강팀이지만

팀의 재정악화로 인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주급연체 문제 외에도 윤리적인 문제로 몇 년동안 팀 성적이 부진하다가

1985-6시즌이 끝나고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당했지만 얼마 뒤 다시 1부리그로 복귀하였다.

1부리그 복귀 후에도 이래저래 팀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1999년~2004년은 발렌시아CF의 황금기였고, 최근의 우승성적은 이 때 얻은 것이 많다.


2008년 이후 팀의 재정난으로 다시 슬럼프가 찾아왔으나

작년(2014년)에 싱가폴 재벌인 피터림이 구단을 인수하여 현재(2015년)는 구단의 재정난이 모두 해결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는 일이고)

캄프 데 메스타야Camp de Mestalla는 5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1927년 스패인 내전으로 피해를 입고 수용소와 폐기물 창고로 쓰였던 적도 있고,

1957년 Turia강(발렌시아를 가로지르는 강으로 현재는 공원으로 만들어짐)의 홍수로 무너진 적이 있지만

그래도 10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현재 발렌시아CF 새로운 홈구장 누에보 메스타야Nuevo Mestalla(새로운 메스타야라는 뜻)를 공사중에 있다.

- 아마도 2016년 완공, 늦어도 2019년 이전에 완공이 될-누에보 메스타야Nusvo Mestalla는 7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2015년 현재 감독은 루카스 알카라스, 주장은 미들필더 다니 파레호, 부주장은 골키퍼 디에고 알베스

발렌시아의 우승이나 역사를 레알마드리드보다 자세히 쓰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레알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보다 덜 알려진 축구클럽이기 때문이다.

- 이래뵈도 역사가 오래된 명문클럽 발렌시아CF인데.


발렌시아가 박쥐군단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를 했다시피 발렌시아CF의 상징에 박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헌데 발렌시아를 연고지를 하는 발렌시아CF와 레반테UD 모두 심볼에 박쥐가 들어가있다.

그 이유는 발렌시아의 상징 자체가 박쥐이기 때문이다.

발렌시아의 상징이 박쥐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1. 발렌시아가 위치한 지중해 지방은 실제로 박쥐가 많이 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의 FC바르셀로나의 심볼에 박쥐가 있었다.

2. 옛날에 어떤 왕이 전쟁을 나가 밤에 기습을 하려는데 창공에 박쥐가 떠있었다고 한다.

    그 박쥐를 보고 왕이 공격을 하고, 결국 승리를 하였는데 이 때문에 박쥐가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

3. 마지막으로 설화 아니면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 지방의 이야기인데

    밤에 모든 사람이 잠이 들면 박쥐가 어둠 속에서 도시를 지켜주었다.

이 세 가지 이유때문에 발렌시아의 상징이 박쥐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발렌시아를 연고지를 삼은 축구팀의 상징에 박쥐가 들어간다.

- 이제부터 본격적인 발렌시아CF의 홈구장 캄프데메스타야 투어 시작

- 투어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 투어티켓 가격은 1인 9.95유로

 

 

 


캄프 데 메스타야 외관


 


여기가 매표소

메표소 직원이 영어 가능하니, 티켓사는데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티켓을 사서 들어가면 대기실에서 투어 시작 전까지 간단한 발렌시아CF 역사 알기를 하며 대기를 한다.


 

 

투어시작 시간이 되면 안내자가 와서 문을 열어주고 들어가라고 해준다.


 

 

 

 

안내자의 이름은 안드레이.

스페인어와 영어, 2개 국어로 설명을 해주니 굳이 스페인어를 몰라도 된다.

영어를 알아들으면 됨.

일단 설명을 해주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하라고 한다.

질문 하나하나에 엄청 자세하게 다 답변해준다.


 

 

 

발렌시아가 받은 우승컵

 

 

 

선수 락커룸이다.


 

 

바로 보이는 곳이 발렌시아CF 홈팀이 응원할 때 앉는 곳이다.

 

 

발렌시아CF의 메인후원사는 코카콜라인데,

조금 작게 보이는 흰색 박스가 메인후원사가 축구를 보러왔을때 앉는 곳이란다.


 

 

대칭으로 있는 검정색 박스는 기자단이 앉는 곳이다.

 

메인스폰서가 아닌 다른 스폰서가 축구를 보러오면 어디에 앉아서 보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3층에 자리를 내준다고 하였다.

 

 

 

 

이 곳은 기자회견 하는 곳인데,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보다 작고 의자가 딱딱해보이기는 했다.

기자회견을 할 때 선수는 들어오지않고, 감독과 메인후원사만 들어온다.


 

 

발렌시아CF의 홈구장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구장 내에 선수가 예배를 볼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다.

스페인이 카톨릭 국가이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신에게 기도를 한다는 것이

심신의 안정과 함께 어떤 것을 해나갈 수 있는 의지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리고 나는 무교. 카톨릭 세례를 받았지만 10년 이상 성당을 안 나가고 있는 골수 무교


- 발렌시아CF의 홈구장에서 발렌시아의 심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길을 갈 때 바닥을 보니

  상하수도 지나는 곳에 있는 곳에 박쥐가 그려진 것을 보게되었다.

 

- 그라나다는 석류가, 마드리드는 나무와 곰이, 발렌시아는 박쥐가 상징인데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상징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되고,

   그 이야기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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