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에서 고속열차 AVE를 타고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발렌시아고 마드리드고 광역성 뇌우때문에 비가 철철 넘쳐흐르는 통에 어디를 구경가거나 사진찍으러 돌아다니기 참 힘든 하루였다.

심지어 발렌시아는 오전에 비가 오고 내가 떠나갈 때 쯤 비가 그치더니, 마드리드에서는 비가 와장창 내려주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잠깐 돌아다니다가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한국인 몇 분이 계셔 같이 이야기하다 방으로 돌아왔다.

발렌시아 좋다는 이야기를 드렸더니 두 분이 내일 당장 발렌시아 가셔서 2박하고 오신다고 하신다.

- 공연을 꼭 보라고 말씀드렸지만 보실지 안 보실지는 잘 모르겠다.

 

방에 들어와 캐리어를 열어보니 스킨이랑 로션이 새어서(뚜껑을 잘 안 닫았는 듯)

바지 하나와 티셔츠 하나가 젖어있었다.

내가 그간 아무 일도 없이 있다가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다.

내일 톨레도 가는 짐을 챙기는데 예상보다 많아서(카메라 및 노트북이 큰 원인)

약간 머리가 아프지만 제일 문제인 것은 발렌시아 갈 때이다.

 

발렌시아 가는 열차 티켓을 잘못 끊어서 마드리드 8시 40분 출발 발렌시아 10시 20분 도착인 AVE를 끊었다.

언어소통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실수였다.

 

- 어제 밤에 뮤지컬 배우에게 보낸 메일의 답은 오지 않고 있다.

  내가 괜한 기대를 했나 싶기도 하고, 괜한 오지랖으로 뭔가 구구절절 썼나 싶기도 하다.

- 현재 리스본행 비행기 티켓과 발렌시아행 렌페 티켓이 있다. 모두 같은 날짜

   발렌시아에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리스본이 (아주)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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