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기욤 뮈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욤 뮈소, 파울로 코엘료,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세 명을 한국인이 먹여살리는 3대 작가이자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3대 작가이다.

그런데도 기욤 뮈소의 신작 '내일'을 읽은 이유는 샀기 때문이다.

 

아는 동생이 기욤 뮈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천사의 부름'이후 '7년후'와 이 책 '내일'을 선물해주었다.

내 돈 주고 안 읽고 보내기는 싫어서 세 권 모두 정독하고 보냈다. 쓸데없는 독서 욕심인거다.

처음으로 읽은 '천사의 부름'은 오~ 완전 좋아 까지는 절대 아니지만

이 책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더 나아가 뮤지컬로 만든다면 꼭 한 번은 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책으로서 좋은 것 보다는 뭔가 영화화 뮤지컬화를 잘 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직까지 그 어떤 영화화/뮤지컬 제작화 이야기가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7년후'는 별로였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도 못 할 정도?

뭐라 특이할만하게 생각나는 것도 없고 그냥 부모가 이혼해서 애들이 힘들겠구나 정도였다.

 

'내일'은.... '7년후'보다는 좋지만 '천사의부름'보다는 별로인

이 기운찬 막장과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유행하는 타임슬립의 기운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동시에 이 작가가 한국 팬이 많아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수 영감을 얻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30초정도 했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거의 1년에 한 권씩 신작을 쏟아내는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소설을 한 권도 안 써봤지만 그 정도는 알 수 있다.

아무리 내가 싫어하는 작가라지만 한국인이 먹여살릴 정동의 작가라면

그 작가가 쓴 책이 대중적으로 재미있다는 것은 사실일거다.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닐 뿐이지.

근데 이 책에서 맘에 안 드는 것은 천사의 부름처럼 최신식이고 현대적인 무언가(천사의 부름에서는 핸드폰이었다)가 소재로 등장한 것도 아니고

한국처럼 막 나간건 아닐지라도 막장이 끼어들어간 게 참 싫었다.

 

가볍게 읽기에는 참 좋다. 근데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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