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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의 경제학 - 보잉에서 구글·쿠팡까지 미국을 움직이는
진주화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6월
평점 :
'로비의 경제학'을 읽으면서 영화 '미스 슬로운'이 떠올랐다. '미스 슬로운'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 役)은 개인의 총기 소유 법안 반대를 위하여 정치인과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전략을 세우는 로비스트이다. 로비스트는 정책 결정 과정에 특정 이해관계를 끌어내기 위하여 정보와 네트워트를 활용하고 전략을 짜는 직업이다. '로비의 경제학'을 읽으면서 로비가 실물 경제와 기업 활동에서 어떤 의미가 있으며, 왜 기업이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면서 로비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로비 자체는 기업만 하는 활동은 아니다. 이 사회에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다수 존재하고, 각자의 의견을 정책결정자에게 전달하는 그 과정 자체가 로비이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다. 기업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이나 학교 내 무료급식 지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LGBTQAI+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내용을 법이나 정책으로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이 바로 로비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전략의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로비를 주로 다루었다. 기업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 뿐만 아니라 미래의 산업 투자, 기술 개발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 산업은 정부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고있다. 특정 기업이 AI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정부다 해당 기술을 규제할지 아니면 정책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보조금 투입이나 세제혜택의 제공 유무는 기업에게 경제적으로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로비는 기업에게 단순히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아닌 미랩의 사업환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로비는 지금처럼 산업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정보를 얻기위하여 꼭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다.
로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치권에 접촉을 했다'는 사실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목소리를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먼저 전사회적으로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정부/정치-시장은 정말 긴밀하게 연결되어있기에 정책환경을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도 모든 기업/NGO/시민사회단체 중요한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