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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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SNS가 과연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함만을 증가시킨 것일까? 아니다. 스마트폰을 놓치 못하고, 숏츠와 릴스로 도배된 일상을 살고, 한 권의 책도 끝까지 읽지 못하게 된 것은 성인도 마찬가지다. '불안 세대'에서는 현실에서는 독립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인터넷에서는 너무나 과소보호되며 전반적인 정신건강이 악화(불안과 우울함 증가, 자해, 자살충동 등)된 모습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현세대의 성인 역시 성인ADHD는 물론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스마트폰, SNS, 과도한 IoT 연결은 모든 사람의 정신건강에 과도하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는 집 내부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전자제품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기업은 제품을 팔기 위해 온갖 SNS, 매스미디어, 디지털 서비스로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스마트폰과 SNS를 넘어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시간을 소비하게 만들어 광고와 상품 판매로 연결하는 구조' 그 자체가 되었다. 오프라인으로 하는 실제적인 경험이 점차 없어지고 사회 전체가 디지털로 대체되고 있는 사회에서 스마트폰과 SNS를 쓰지 않는 것은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 사회적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자극에 더 충실하고 관계형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내가 하이록스, 러닝크루, 로어그릿 같은 신체적인 외부활동과 독서모임 같은 정서적인 활동을 지지하는 이유다. 물론 어떤 사람은 '남에게 자랑하려고', '연애를 하고 싶은 여미새/남미새가 나가는 모임'이라고 욕을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오프라인에서 관계형성을 하며 인터넷을 멀리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SNS에서 욕을 먹기 싫어서 오프라인 모임을 안 나가는 것 보다 그냥 남미새/여미새/관종이라고 욕을 먹더라도 현실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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