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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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법정화폐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화폐의 탈중앙화에 대한 의견에 대한 내용을 읽고서는 난 비트코인을 떠올렸다. 비트코인은 총량이 제한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통제가 가능하고, 중앙기관의 개입이 불가능하며, '이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화폐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가격 변동성과 초기 채굴자 및 대형 보유자가 가지고 있는 보유액에 대한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전 세계적인 불평등 문제가 '화폐'로 설명될 수는 없지만, 중앙은행과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드는 경제학 관점을 읽을 수 있었다. 현대의 금융시스템은 소수의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그로 인해서 부의 왜곡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금리인하와 신용팽창으로 인하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고, 실패에 따른 댓가도 너무 컸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제외된 화폐 시스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 시스템에 대한 투명성이 강화될 필요는 분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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