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던스 - 결핍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에즈라 클라인.데릭 톰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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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는 단순하게 경제적 격차로 인한 사회의 빈곤문제나 정치적인 분열를 그대로 두는 정부의 무능함과 정책의 실패를 분석하지 않는다. 물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정치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분석한 것은 맞지만 그저 단순한 비난과 비판으로 끝내지 않는다. 에즈라 클라인과 데릭 톰슨은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양극화가 왜 사회문제 해결의 걸림돌이 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빈곤은 정책 실패와 정부의 무능력으로 보여질 수 있으며, 수십 년간의 정책 결정이 누적되어온 결과물로 보여질 수 있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정치적 분열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모든 사회는 갈라치기로 인한 증오와 혐오가 만연한 사회가 되었다. 현재의 양극화는 특정 정부와 이념의 실패라기 보다는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 서로를 짓밟기 위한 잘못된 선택이 발현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풍요와 번영을 뜻하는 Abundance는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로움이라기보다는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가 충분한 상태라고 정의된다. 현대사회에서 불거지고 있는 정치적 분열로 인한 사회문제는 결국 우리 모두가 선택한 정치의 결과이다. 경제성장으로 바탕으로 한 자원의 분배는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이라고 볼 수는 없다. 모든 국가는 정치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제도를 재설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모든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지 확보를 위하여 이해관계자의 충돌과 규제를 해결해야하며 지구의 기후열폭으로 인한 환경변화을 막기 위해 에너지 분야의 정책 또한 바꾸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풍요롭고 안정적인 미래를 원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 현대에서 정치 분열을 넘어서는 통합적인 사고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협력은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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