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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일딩 선언 - 자유로운 야생으로의 초대
김산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자연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동식물 복원이 중심이 된 리와일딩은 단순한 자연보호가 아닌 회복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띈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처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개념과 적절한 야생 상태 복원이라는 것에서 인위적인 자연이 아닌 '자연스러운 자연'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이라는 특성상 진짜로 리와일딩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다. 한국은 토지면적 대비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었고, 부동산 투자에 미친 나라이다. 도시화를 전면적으로 포기할 수도 없고, 인간이 없어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도심 리와일딩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한국의 DMZ은 군가지역으로 강제적이고 비의도적인 야생상태이며, 국립공원의 경우 관리와 통제가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개체수가 늘어난 반달곰이 특정 서식지를 벗어나자 강제 이주시킨 사례를 우리는 알고있다. 도심에 강제로 남아있는 하천을 스스로 작동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도록 '그냥 냅둬'라는 마음가짐이 과연 가능할까? 인간이 무엇을 하지 않는가로 생태계를 둔다는 개념이 모든 사람에게 당연한 것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야생의 자유와 인간의 활동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언제 도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