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머니트레이너가 종잣돈의 종착지로 '아파트 구입'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한국은 주식을 비롯한 다른 금융상품보다 서울 내에 있는 아파트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주택 가격은 양극화 되고 있다. 되는 아파트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자산을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보다 상급지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은 수익을 보장하는 방법이 되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이전 도서가 제한된 수익 내에서 지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체력과 태도를 길러주고 있었다면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는 안정적인 거주지와 수익률 확보를 위하여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전략은 논리적이다. 문제는 안정적인 직업, 지속가능한 소득,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신용이 전제되어야만 서울 내 아파트 구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무주택자가 이론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처럼 생활 수준을 낮추고, 소비를 통제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더라도 대출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는 사람도 많다. 망설임이 길어질수록 선택지가 줄어들며,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가 가장 강력한 안전자산이라는 것과 별개로 안정적인 소득이 없이 불가능한 것 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를 읽고 나서 과연 내가 서울 내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해서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한 대출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