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은 질서가 없어진 사회에서 2026년을 살아가야하는 인류가 마주한 세계 질성의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기존의 규칙과 합의가 무너진 상황에서 새로운 질서를 고민하고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너무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 무질서는 세계 최강국으로 평가받던 미국에 의한 국제질서가 작동하지 않으며, 즉각적인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시작되었다. 이런 변화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자국의 생존과 이익을 중심으로 한 선택을 강화할 수 밖에 없으며 이제 세계는 하나의 질서가 아닌 분쟁이 일상화 된 세력의 싸움이 되었다. 한국은 동맹의 안정성에 기반하여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으나 이제 흔들리는 환경 속에 빠른 대처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끊이지 않는 전쟁과 분쟁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 에너지, 식량 안보는 지속적으로 불안정함 속에 놓이게 되었다. 이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자연 환경 변화 때문에 더 가속화된 경향성이 있다. 탄소 배출은 이미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친환경 기술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고 생각보다 제조업 기반이 중심이 되어있는 한국 경제에는 위기가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더라고 노동 시장이 붕괴된다면 전반적인 경제가 위협받기 때문에 산업구조 자체를 빠르게 변화시켜야만 한다. 이는 한국이 AI 투자 경쟁은 물론 교육, 노동, 복지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 해야 한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에서 한국의 경제 위기나 세계 속에서의 경쟁력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한 바는 없다. 다만, 한국이 동맹국에만 의지하지 않고 다각도에서 외교의 힘을 발휘해야 하며, 특정 시장이나 기술에 과도한 의존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단기성장이 아닌 전반적인 사회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국가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