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창비세계문학 34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 / 창비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찰스 디킨스는 두 도시 이야기에서 프랑스 혁명에 대해 쓰지만, 사실 혁명의 기록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쓰려고 하였다. 밑바닥의 삶을 경험했던 찰스 디킨스는 시대와 개인의 균열을 깊이 채감한 작가 중 하나이다. 찰스 디킨스의 이중적인 경혐은 혁명의 광기와 개인적인 윤리에서의 갈등을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귀족에게 말도 안되는 핍박을 받고 무력하게 살던 평인 계급이 혁명을 완성시키면서 절망으로 화를 폭발시키는 과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보여준다. 억압이 사람을 봉기하게 만들었지만, 정의가 광기로 변하고 새로운 억압이 생기면서 인산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혁명의 광기 가운데에서 인간은 어떻게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시드니 카턴의 선택을 보고 고민을 하게 된다. 인간은 절망에서 구원을 찾고 역사는 선형적으로 진보하지는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