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숏폼으로 만들어지는 틱톡에서 키렌 슈나크는 심리적 응급처치만 하고 있지만,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내면 성찰과 자가 치료가 목적이다. 불안이라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닌 인간은 물론 모든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SNS에서는 매일 새롭고 과한 자극이 업로드 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불안감은 일상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이 이 감정 자체를 회피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경제적인 불안정,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어려움 같은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인간은 매일같이 지치고 감정적으로 흔들린다. 중요한 것은 흔들린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런 흔들리는 삶 속에서 중심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에서는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감정의 회복 루틴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감정을 회피하기보다 직면을 하며 평온을 찾는 연습을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꼭 정신건강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에 올바른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라는 제안이었다. 몸이 아프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이 건강한 것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