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한 만남
이유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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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만남'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같은 책은 아니다. 데일 카네기의 저서는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한 기본서이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실상 인간관계라는 것은 스킬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자기 이해와 남에 대한 연민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누군가의 좋은 소식이 반갑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괜찮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상당히 안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관계에 서툴고 불완전하지만, 최소한 내가 안정적으로 심장을 딛고 있을 때면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한 번 더 고려하고 관계를 지속할 힘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사람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가진 결핍을 누군가 채워주지 못 한다는 것 또한 알아야만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결핍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상처로 남기도 하지만 그 결핍과 상처가 다른 사람에게 화로 떠넘겨지지는 않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순간에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을 수 없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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