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회복 - 삶의 균열 앞에서 나를 돌보는 연습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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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만이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관계에서의 오해와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 다양한 관계에서의 실패는 삶에 스크레치를 내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고 생각되었다. '조용한 회복'을 읽으면서 회복은 다그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느꼈다. 보이지 않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는데, 물리적인 빨간 약을 바른다고 빠르게 소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자의 리듬으로 회복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 기다려 줄 수 있는 연대가 바로 조용한 회복에서 박재연 소장이 하고 싶은 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하게 '너를 이해한다'라거나 빠르게 털고 일어나라는 조언보다는 옆에 있어주고 상실을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진다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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