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은 한국인에게 유행같은 것이다. 왜인지 알 수 없으나, 다수의 한국인에게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가 일종의 공통된 버킷리스트 같은 것이 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하고 싶어서 걷는 사람에게 뭐라 할 수는 없으니 그저 다른 사람이 가고 유명한 사람이 가니까 따라가는 순례라면 가지 않기를 바란다. 손미나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따라서 산티아고를 걸은 것이 아니라 걷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티아고로 떠난 것이라 생각한다. 손미나 아나운서가 그 길에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 알 수 없으나 삶을 살면서 걷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