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 점핑 - 내가 원하는 삶으로 뛰어오르기
최영훈 지음 / 지식노마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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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장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의 인터뷰를 읽을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기초부터, 남이 보지 않는 것부터 충실히 하고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프레임몬타나의 대표이자 1mm점핑을 쓴 최영훈 작가 역시 삶의 디테일한 차이가 인생과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의미에서 1mm라는 단위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지만, 단순히 옷을 잘 입는 사람이 아닌 클래식한 옷을 입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도 좋았다. '예의바른'이라는 것으로 '길에서 담배를 피면서 침을 뱉지 않는 행동'을 사례를 들었다. 아무리 멋지고 좋은 옷을 입어도 공공장소에서 흡연 후 길바닥을 더럽히는 행동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담배는 피지 않지만, 평소 행동이 사람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원봉사자는 공짜봉사자가 아닙니다. 외국에서의 자원봉사자는 '자원'했다 뿐이지 임금, 노동시간, 인권, 기타 부수적인 보호사항 모두 적용받는 일반 노동인격과 1도 다르지 않습니다. 행사가 자선이든 영리이든 스포츠 경기든 공연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유독 우리나라가 자원봉사자를 공짜봉사자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부로, 마구, 쉽게 대합니다.

1mm점핑, 최영훈, p47

내가 1mm점핑이라는 책을 읽은 이유는 위의 문장 때문이었다. 자원봉사/활동 역시 노동이다. 자원봉사자 역시 어떤 행사를 무사히 치르기 위한 필수 요소이고 사회적 가치가 잇는 활동이지만, 한국에서는 자원활동을 '무료로 하는 선행'으로 정의하고 제대로 된 노동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원봉사자의 노동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함부로 쉽게 대해서는 안된다는 최영훈 작가의 인식이 한국에도 널리 퍼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 지금보다 더 평안하고 안정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개인의 발전을 위한 점핑이 나라의 1mm점핑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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