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로드
김형균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싱잉로드는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허구로 풀어낸 작품이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단순하게 그린 것이 아니라 이데올리기와 무관한 인간적인 삶에 대한 희망과 생존을 이야기한다. 북한의 어느 곳에서 태어난 흑인 아이 막둥이의 존재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기 위한 가족을 모습을 강조한다. 막둥이의 할머니와 사촌누나 소원이는 막둥이를 숨기는 과정에서 다같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할머니는 손자녀의 안전을 위해 탈북을 선택하고 막둥이는 그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하여 바다에서 죽는 그 순간까지 노래를 부른다. 싱잉로드는 북한의 비극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탈북을 선택하는 심리와 상황을 다루기 위해 허구적인 요소를 사용했지만, 이는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 절박함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남과 북이 아직 같은 문화 안에 살고 한민족인가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북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잊혀진 목소리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싱잉로드는 배경을 북한으로 하였지만 이를 한국으로 바꾼다고 하여서 무엇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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