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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반년 후에 퇴근합니다 - 20대 선박기관사의 태평양 항해기
희람 / 토스트북 / 2025년 2월
평점 :
해양대학교에서 진학한 후 기관사가 되었다는 문장을 보고 해양대학교에 대해 찾아보았다. 부산 영도에 있는 해양대학교는 모집인원도 적고 경쟁률도 높은 편이었다. 국립대였어. 항해사가 되려면 항해 전공, 기관사가 되려면 기관 전공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이외에도 해양공학, 환경공학처럼 공학과 관련된 전공도 보였다. 캠퍼스 전체가 영도라는 섬 안에 있는 곳이라서 바다와 더 친밀한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7만 톤 정도 크기의 배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반년 후에 퇴근합니다'를 읽으면서 항해 중이 컨테이너선에서는 넷플릭스를 보기도 어렵고, 근무하지 않는 시간 동안 소소하고 작은 취미로 생활을 채워나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배 안에서 일을 하고 선실에서 생활하는 바다의 삶을 문자로만 읽은 나에게 닿을 수 있지만 잡히지 않는 안개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