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모두 존 크래신스키가 쓰고 연출까지 하였기에 내용의 톤이 일정하다는 강점이 있었다. 문제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의 경우 존 크래신스키가 각본은 썼지만, 연출을 다른 사람이 하여서 톤이 달라지고, 전체적인 시리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결에서 벗어났다는 아쉬움이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이 저예산 영화로 관람객 52만명,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관람객 85만명이다. 이에 비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은 시리즈 중 제일 예산이 많은데 관람객은 55만명이다.(관람객 동원 인원은 모두 한국 기준) 이유가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에 오면서 인간의 소리에만 반응한다는 알 수 없는 괴수라는 설정이 너무 약해지지 않았다 싶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2에서는 동물때문에 나는 소리나 기계음에는 괴수가 일절 반응하지 않고 오직 인간이 내는 소음에만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에서는 그 기준이 너무 일관성이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이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없으니 수어로 소통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그 부분을 좀 더 확장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적막함이 있었는데,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에서는 소리가 너무 많았다. 인간이 물 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 다시 나와서 헐떡거리는 소리가 나면 괴수가 달려와서 바로 사람을 죽여야하는데 이런게 없다. 그리고 괴수가 침공한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시점이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2에서 겨우 괴수가 물에 접근을 못한다는 것을 알아챘는데, 왜 그 부분이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에서도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알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괴수가 물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부분을 사람이 모르는 것으로 하여서 아예 괴수 영화 느낌으로 갔다면 더 흥행이 더 잘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날이 별로인 영화는 아니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너무나 컸다보니 아이디어의 신선함이 반감되고 보통의 휴먼드라마가 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