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모아나1를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모아나2에서 약간은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반인반신 모아이가 푸아(돼지), 헤이헤이(닭)을 지속적으로 베이컨, 치킨, 간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지칭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최소한 모아나가 푸아와 헤이헤이를 비인간동물 동료로 받아들였다는 부분에서 지위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더해서 코코넛 악당도 동료가 되었다는 점에서 하나의 스토리가 더해졌다. 모아나1은 소녀였던 모아나의 개인적인 성장물이었다면 모아나2는 팀워크와 팀에 합류하는 팀원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모아나가 2편에서 스스로 직접 하는 일이 많고 팀원과 함께 가는 선장이라는 역할을 하는데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여행과 사람간의 오프라인 소통이 단절되었던 코로나 이후 서로간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참으로 디즈니스러운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폭풍우 악당과 박쥐여성이 왜 마우이를 싫어하는지, 박쥐여성이 왜 모아나를 도와주었는지 알 수 없는데 이는 3편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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