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에스터 셀스던.지넷 츠빙겐베르거 지음, 이상미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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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는 예술가가 가지고 있는 특정 부분의 광기를 섹슈얼리즘에 투영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으로 친밀했던 아버지가 매독 휴유증으로 사망하고, 어머니의 관계는 일그러져 버린 유년시절이 어느 정도 투영된 그림이겠지만 아무래도 성적인 부분에 이상하리만큼 집착한 것도 있었다. 아버지가 신혼 여행 중 사창가에서 매독에 걸렸다. 에곤 실레가 성적으로 자유주의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영향도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에곤 실레는 자신의 여동생을 모델로 자주 그림을 그렸고, 모델 중에서는 사창가에서 일하는 여성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다수의 사람이 불쾌하게 여겼을 '성적으로 개방된 모습'을 예술로서 표현한 사람이었다. 동성애나 자위라는 주제는 지금도 다수의 사람이 음지로 두려는 경향이 있는데, 1900년대의 예술로 이를 그린 에곤 실레는 매우 개방적인 성적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심지어 여성 2명의 성행위를 그림으로 그린 작품도 있었으니 그 당시 에곤 실레의 그림은 파격을 넘어 충격과 공포였을수도 있다. 그럼에도 다수의 사람에게 지지를 받고 예술성을 인정받은 이유는 인상적이고 강렬한 화풍이 가진 에곤 실레만의 독특한 예술 감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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