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기원과 진화의 해답을 찾기 위한 46억 년 역사의 장대한 여정을 담은 오리진을 쓴 생물학자 루이스 다트넬이 신간 인간이되다(Being Human)으로 다시 찾아온다. 아직도 현대의 인간이란 아프리카에서 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시작으로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거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되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재미있게도 이 이론은 틀렸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엔스 모두 동시대에 시작된 인류이며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최초의 인류가 도래하였다. 현대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과거의 다영한 인류의 아종이 섞인 새로운 인간이다.
인간이 되다(Being Human)은 [1장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 2장 가족, 3장 감염병, 4장 유행병, 5장 인구, 6장 마음을 변화시키는 물질, 7장 코딩 오류, 8장 인지 편향]이라는 총 8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샘플북에는 1장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이 수록되어 있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1장을 엄청 빨리 읽어버려서 뒷 내용이 궁금했다.
아직도 많은 인간이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을 나눌 때, '인간적'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과연 이 '인간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다른 생명에 대한 동정이나 친인척에 대한 도움, 종이 다른 대상에 대한 애정? 재미있게도 많은 동물행동학 연구를 통해 인간이 말하는 '인간적'이라는 면모가 인간이 아닌 비인간동물에게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과연 루이스 다트넬은 인간이 비로소 '인간이 되다(Being Human)'로 거듭나길 위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썼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