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코끼리 다루기 - 위기 시대의 내비게이션
임선호 지음 / 페스트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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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코끼리 다루기'의 목차를 살펴보면 위기를 인식하는 프롤로그 부터 감각의 오류, 사색의 장, 방황의 장, 도전의 장, 마음의 장, 관계의 장, 인생의 장, 전환의 장, 지식의 장, 조화의 장, 한국 사회의 발전과 변화, 미래의 장, 역할의 장, 자연의 장, 생명의 장, 숙고의 장, 실천의 장, 마무리의 장의 순서로 되어 있었다. 각 목차만 본다면 임선호 작가가 어떤 마음과 기분으로 해당 글을 썼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우리는 책을 펼쳐서 글을 읽고 상황을 보고 감정을 느껴야만 한다. 그것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과 진심에 닿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외국 봉사활동에서 겪고 느꼈던 일과 한국에서 겪고 느끼는 일에 대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겉모습이 아름다워도 속과 뒤가 아름답지 않으면 안 된며, 속과 뒤가 아름다우면 겉을 치장하지 않아도 향기가 널리 퍼져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 작가의 의견이다. 속마음과 뒤과 아름답고 진실되어야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겉모습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인간을 시각으로 세상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존재이며, 여타 비인간 동물처럼 향기로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는다. 우리가 인간동물이 아니라 비인간동물이라면 속과 뒤에서 나는 향으로 나를 들어낼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동물이기 때문에 남에게 보여지는 겉모습 또한 예의와 성의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모습을 꾸미는데 온갖 정성을 들여서 속과 뒤를 챙기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속과 뒤만 챙기기 때문에 겉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겉과 속과 뒤를 동일하게 만드는 균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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