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경제IQ를 높여라 - 경제학 교수가 들려주는 돈과 인생 이야기
한순구 지음 / 삼성글로벌리서치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이라고 풀어서 쓸 수 있는 "효용 극대화"는 '각 소비자가 자신의 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소비하는 재화로부터 얻는 만족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소비라는 것이 커져도 개인에게 돌아오는 만족감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재화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니 한정된 재화를 물리적으로 모두 쓴다고 했을 때, 개인에게 돌아오는 만족감이 100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한정된 재화와 효용극대화에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 철학이 맞물려 돌아가니 기본적으로 최소의 돈으로 효용을 극대화 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고 모은 돈으로 다른 효용극대화를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옳은 방향이라는 선택이 된 것이다. 게다가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내가 노동을 하여 번 돈을 지금 당장의 효용극대화를 위하여 모두 사용해버린다면, 미래의 기회비용을 0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리 때문에 삶 전체의 효용극대화를 위해서 미래의 기회비용을 만드는 행위를 저축이라고 본 것이다. 투잡이나 쓰리잡을 뛰어서 돈을 버는 것 또한 시간을 사용하여 재화를 버는 행동이나, 시간 또한 돈이라는 것으로 보았을 때 투잡이나 쓰리잡이 아니라 시간이 돈을 벌게 하는 행위로 기회비용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였다. 내가 투잡/쓰리잡을 하여 재화가 늘어나도 과도한 노동으로 체력이 바닥나서 본업도 못 하고 병원비가 지출 된다면 "효용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잘못된 선택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본업을 확실하게 잘 하고 과도한 소비 대신 아끼고 저축을 하며 적절한 강도의 부업을 하여 초과수당을 '약간' 버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일 수 있는 것이다. 투자를 잘 하는 것이 경제학이 아니라 경제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경제학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신선하고 경제학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