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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전, 최강국의 탄생 - 제2차 세계대전의 운명을 가른 해양패권 흥망사
폴 케네디 지음, 이언 마셜 그림,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0월
평점 :
군함이나 해전에 대한 그림 뿐만 아니라 세계대전 당시 정치적으로 각 나라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왜 연합군이 노르웨이 해상에서는 전투를 하지 않았는지, 당시 동아시아 지역을 제패했던 일본의 위상과 일본 내부에서의 정치문제가 왜 지는 싸움을 선택하는 원인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엄청 책이 커서 들고다니기 힘들었던 것 빼고는 흥미있는 책이었다. 해상 전투 하나만으로도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쓸 수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은 정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었나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성공적이었던 이유가 당시 미국에서 하와이의 진주만으로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내용때문에 진주만 해역에 있던 군인이 일본의 군함을 보고도 본토에서 배가 왔겠거니 해서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당한 것이라는게 상당히 어이없었다. 더 어이가 없었던 것은 일본이 그렇게 진주만 습격을 잘 해냈으면서 무기고나 화학고를 터트리지 않아서 결국 미국이 다시 전투를 재개하여 역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대로 두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