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에 헤어졌습니다 - <혼찌툰>의 이별 극복, 리얼 성장기
남아린 지음 / 마시멜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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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찌툰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책을 보기 전 페이스북과 인터넷에서 '규찌툰'의 내용을 찾아보았다. 매일 매번 챙겨본 것은 아니었지만 인터넷 어딘가에 업로드 되었던 웹툰임을 금방 기억해 낼 수 있었다. 규찌툰을 마지막으로 봤던 것이 꽤 오래 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그 동안 헤어지고 '혼찌툰'이라는 이별 에세이가 업로드 되면서 못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규찌툰'에서의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한 연애를 하는 것 처럼 느껴졌기에 왜 헤어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랑에 빠지는데 이유가 없듯이 헤어지는데도 이유가 없을 수 있다. 나는 당사자가 아니니까 이 부분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해서는 안된다. 다만, 규찌툰과 혼찌툰을 그린 작가는 헤어지고 난 직후보다는 조금씩 보이고 느껴지는 애인의 빈자리가 더 큰 상처로 다가왔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사람이 갑자기 인생에서 사라진 것이니 그 빈자리가 더 커보였던 것일수도 있다. 커다란 빈자리를 메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테다. 사랑도 이별도 조금씩 스며들고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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