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건인가?
피터 싱어 지음, 홍성환.전범선 옮김 / 두루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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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은지는 시간이 좀 되었는데 리뷰를 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쓴다. 동물해방운동의 불을 지핀 피터 싱어의 저서로 1973년 에세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한 단상을 담은 2020년 에세이까지 총 10편의 글이 실린 책이다. 알라딘에서는 비거니즘 철학 입문서라고 소개되었는데, 나는 이 책을 비거니즘 철학 입문서라고 절대 소개하고 싶지 않다. 비건이라는 것에 대한 철학자 피터 싱어의 단편적이고 짧은 글 10개일 뿐이다. 기존에 비건을 하던 사람이거나 동물권/동물해방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기초적인 철학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토대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존 롤스의 정의론,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 칼 사피나의 소리와 몸짓을 먼저 읽은 후에 '왜 비건인가'를 읽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에는 피터 싱어의 책보다 톰 레건의 책이 번역되어 의무주의에서의 동물권 철학이 소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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