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2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에 이어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http://www.yes24.cpm/PreoductlGoods/117335143)가 출간되었다. 저자 나오미 교코는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문화사를 가르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유럽 예술과 유럽사가 주전공인지 관련 도서를 많이 집필하였다. 한국에도 유럽 예술과 유럽사를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나오미 교코의 책이 꽤 많이 번역되어있다.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는 부르봉 왕조의 시작이었던 프랑스의 왕 앙리 4세부터 루이 필리프 10세까지의 250년의 프랑스 역사를 담고 있다. 아무래도 600년 동안 이어지고 현재의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지배하였던 합스부르크 왕조보다는 사람도 적고 기간도 짧지만 그 250년이라는 시간 동안 태양왕으로 불리웠던 루이 14세, 혁명에 의해 처형당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혁명 이후 공화정에 이르기까지 정말 드라마틱하게 흘러간다. 넷플릭스에서 2015년에 시작하여 2018년에 끝이 난 드라마 베르사유는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베르사유의 장미 역시 부르봉 왕가의 이야기이고,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삼총사는 루이 13세 통치 시절의 내용이고 몽테크리스토백작의 배경도 끝날 듯 끝나지 않은 부르봉 왕가의 마지막 세대가 배경이다.

부르봉 역사를 알고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 그 시대상황을 알 수 있어 꽤나 흥미롭다. 삼총사에서 리슐리외 추기경은 악역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실상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절대왕정에 엄청난 기여를 한 주요인물이었다. 왕비였던 안과 사이가 좋았다고는 할 수 없으니 추후 루이 13세와 안의 아들 루이 14세가 태양왕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리슐리외 추기경이 재상으로서 프랑스 내부를 안정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명화로 그려진 왕가의 인물 위주로 역사적인 내용을 소개하다보니 중간에 내용이 정확하게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파악을 하기위해서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