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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홀릭 - 중독 주의 설렘 주의
최종수 지음 / 자연과생태 / 2021년 1월
평점 :
2021년 1월에 출판되고 2022년 1월에 구매한 버드홀릭을 2023년 1월이 되어서야 읽었다. 2022년 1년 동안 책을 200권도 넘게 읽었는데 버드홀릭을 이제서야 읽다니 무슨 정신이었나싶다. 버드홀릭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사는 새(텃새, 철새 모두)를 찍은 탐조 사진이다. 생물학 전공자이자 사진작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물학자이자 사진가가 찍은 사진이다보니 사진을 찍히는 새에게도 안전하면서 예술적인 새 사진이 많이 실려있다. 모든 사진촬영의 기본은 찍히는 대상에 대한 존중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야생동물 사진을 찍겠다고 자연을 훼손하고 무단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기사화되는 경우도 많다. 버드홀릭의 사진 촬영자가 기본적으로 생태학을 전공하고 동물에 대한 존중이 있는 사람이라서 더 좋은 사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버드홀릭에는 총 111종의 새의 사진이 실려있다. 한국에 사는 텃새와 철새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모르고 있었고 조류보다는 포유류에 더 관심이 있다보니 비교적 지식이 적었는데, 새의 사진과 함께 새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서 좋았다. 탐조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에 탐조를 하면 매우 도움이 될 유익한 자료라고 생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