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상에서 동물과 공존한다는 것'을 읽으면서 대략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사이의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동물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슈를 소개하면서 너무 잔인하지 않았고, 명확한 결론을 내지 않았기에 뭔가 생각을 할 주제를 던져주었다. 많은 교사나 학부모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청소년에게 알아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나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이 심어질거라 생각하는데, 중요한 점은 어떻게 이 책에서 본 내용을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게 더 합리적인 교육이다. 일례로 책에 가축항생제, 육식, 동물원이 왜 비동물권적인가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문제의식이 생기는 것 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가축항생제와 육식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방법은 채식, 그 중에서도 비건을 지향하는 것인데 자라나는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비건으로 살겠다고 하면 건강상의 이유로 제일 반대하는 부류가 부모와 선생이다. 또한 동물원이 비동물권적이라면서 가족행사나 교내행사에서 단체로 가는 곳 중 아쿠아리움, 동물쇼를 하는 장소, 동물원이 1순위로 배제되어야만 한다. 중요한 점은 이런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방법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