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포인트 - 디지털 대전환 시대, 위대한 기업의 조건
이동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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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인트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한' 책은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최소한도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읽어야 하고, 플랫폼과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단순히 기업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서 SNS 플랫폼 하나에 채널을 만들어서 콘텐츠 업로드를 했다고 그게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기업이 된 척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하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Industry 4.0과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uon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두 개의 영어 모두 한국어로는 제 4차 산업혁명이지만 클라우스 슈밥이 이야기한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uon은 너무나 광범위한 분야의 네 번째 산업혁명이다. Industry 4.0은 독일 정부가 제시한 정책의 하나로, 미국과 아시아에 빼앗긴 유럽의 제조업 주도권을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 과정을 최적화하는 ‘4차 산업혁명'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계와 사람, 인터넷 서비스가 상호 연결된 생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이 말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면 당신을 이 책을 읽기 글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Industry 4.0과 관련된 책인 롤렌드 버거의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같은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SNS 마케팅을 잘 한다고 아니면 고객/소비자가 봤을 때 멋져보이는 홈페이지가 있다고 기업이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이 된 것은 아니다. 피자헛이 아닌 도미노 피자가 되어야지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이 된 것이다. 디지털 이야기 하다가 왜 갑자가 피자냐고? 도미노 피자는 2010년 기업 최고 경영자로 부임한 패트릭 도일의 주도 아래 어떤 플랫폼에서도 30초 안에 피자를 주문할 수 있도록 목표로 세웠으며, 피자 프로파일을 만들어 피자 메뉴를 저장할 수 있게 해두었고,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피자모양의 이모지만 도미노 피자의 계정으로 보내도 피자가 주문되어 배달이 되게끔 만들었다. 이에 비해 피자헛은? 피자헛의 모기업 NPC는 코로나 19사태가 터지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해버렸다. 단순히 먹는 음식인 피자는 '맛'만으로 모든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배달산업과 연결이 되어있고 프랜차이즈 기업이기 때문에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맛이 구현해내야하고 소비자의 접근성을 쉽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Industry 4.0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이는 피자 뿐만 아니라 커피, 옷 등 모든 분야에 비슷하게 적용이 될 수 있다. 책에 나와있는 모든 내용을 내가 정리해 줄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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