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다크플레이스의비밀]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 그녀가 사라진 밤
리사 주얼 지음, 이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책을 읽고 할 말이 많은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다 써버리면 스포일러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리뷰를 쓰기 전 고민이 많이 되었다. 탈룰라와 잭의 감정과 선택이 쉽사리 잘못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탈룰라의 시선으로 묘사된 잭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두둔하기는 어렵지만 잭은 그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었던 몸부림이었다고 생각한다. 탈룰라와 잭의 감정의 간극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서로 절대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없었던 선택과 상황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 사이에 아이가 없었다면 더 쉽고 빠르게 해결되거나 깔끔하게 처리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스칼렛은 정말 영리하고 심리전에 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문장도 이미 스포일러인가? 스칼렛의 행동과 선택은 정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데, 궁금하다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는 언제나 수많은 선택을 하고 살아간다. 내 삶에 아무런 영향없이 지나가는 사소한 선택도 있지만, 어떤 선택은 나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도 있는 그런 큰 선택일 수 있다. 문제는 어떤 선택이 사소한 선택이고 어떤 선택이 나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선택일지, 선택을 하는 그 순간에는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초판 한정 부록으로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초판 한정 부록으로 단편이 짧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단편을 읽는다고 모든 일이 정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이 책을 읽을 예정이면 단편까지 읽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