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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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은 예술 마니아를 위한 혹은 예술에 더 깊이 빠져들고 싶지만 아직 예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예술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클래식 음악가와 화가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훑어주고 대표적인 작품과 생애사를 설명해주어서 예술입문서로서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김희경 저자가 예술경영을 전공한 문화부 기자로서 자신의 특기를 책에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아니면 교과서에서 보았을 법한 작품을 이해하기 쉬운 어투로 설명을 해주었다는 것과 어느 정도 알려진 예술가의 생애에 대해서 잘 정리했다는 점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물론 한 명의 예술가에 대해 집중해서 썼다기보다는 입문서로서 많은 예술가의 생애에 대해 다루었다는 점은 특정인 마니아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책의 중요 목적은 39명의 예술가에 대하여 일반 대중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총 11개의 주제로 내용을 나누어서 주제에 맞는 예술가를 소개해주었는데 아무래도 4장인 집념과 끈기로 대표되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안토닌 드보르자크, 앙리 루소, 폴 고갱의 경우 '아무리 예술이 중요하다지만 그거를 저렇게까지 할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뜨악한 요소가 있기는 했다. 차라리 아예 천재라고 치부되거나 혁신적이다 못해 일탈이라고 정의되는 예술가는 내가 공감을 하겠는데 집념과 끈기로 대표되는 저 4명은 내가 정말 공감하기 어려웠다. 물론 혁신과 일탈로 대표되는 예술가도 뜨악한 요소가 있기는 했지만 '혁신과 일탈'이니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가의 생애에 대해 초심자의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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