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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심리학
박소진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3월
평점 :
평소에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기는 해도 '심리학'의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전공이 사회복지이다 보니 사회학이나 사회과학적은 부분으로 영화를 보거나 느낀바를 쓴다. 전문적인 영화 평론이나 영화에 대한 미학 분석은 아닐지라고 당시의 사회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영화를 본다거나 현재 나타나는 사회현상과 맞물려서 영화에 대한 느낀점을 쓰고 있다. 사회복지학에서도 인강행동과 사회환경이라던다 사회복지실천론과 같은 부분에서 심리학을 배우기도 하고, 상담과 관련된 내용을 할 때는 심리학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람 중에서 심리학을 부/복수전공으로 공부하거나 심리학으로 석사공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나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다. 심지어 학부에서 심리학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과목은 비교적 다른 과목보다 공부하기 어렵거나 학점이 더 안 나왔다.
영화관에 간 심리학을 읽으면서 심리학의 세상에서 바라본 영화 캐릭터의 행동 분석은 정말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해석은 어려울 때도 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책에서 다루었던 영화 중에 제일 집중해서 봤던 것은 '헤드윅'이었다. 사례로 든 영화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였고 다른 영화와 다르게 몇 번이나 돌려보기도 했고, 뮤지컬도 보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지점이 많이 나오는 책이었지만 각 영화를 너무나 짧게 다루고 있어서 아쉽기도 하였다. 다루는 영화 숫자를 줄이더라도 하나의 영화를 보다 더 깊게 설명하였으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을 읽었을 것 같다.